번호 : 47
글쓴날 : 2002-03-16 20:43:15
글쓴이 : 한국통신계약직노조 조회 : 2610

제목: 한국통신계약직노조1인시위총화

[선전국] ] 한국통신 계약직 노동조합 1인시위 총화(3월 13일)
 

한국통신 계약직 노동조합에서는 정부와 한통자본을 압박하고, 시민들에게 우리의 투쟁을 알려내기 위한 1인시위를 2월 20일부터 오늘까지 계속해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청와대와 정통부, 광화문, 국회, 민주당사, 한나라당사, 기획예산처 앞의 총 9곳에서 힘차게 1인시위를 벌여내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1인시위로 일대의 시민들에게는 우리의 투쟁과 비정규직의 현실이 어느 정도는 알려지고 있는 것 같지만 동지들께 하루 하루의 일정을 총화드리지 못한 점을 사과 드리며 지금부터라도 한국통신 계약직 노동자들의 투쟁의 현장을 생생하게 전달해 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center>3월 13일(파업투쟁 456일차) 1인시위 총화(청와대, 광화문, 정통부 앞)</center>

오늘도 어김없이 샌드위치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전개했다. 우리의 투쟁이 많이 알려져서인지 지나가는 시민분들이 수고한다며 격려의 말을 많이 해오신다. 단지 우리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체 노동자의 60%가 겪고 있는 현실임을 실감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시민들이 자신의 문제인 것처럼 우리의 피켓을 관심있게 지켜봐 주시니 더욱 힘차게 1인시위를 할 수 있었다.

청와대 3곳과 광화문 앞, 그리고 정통부 앞에서 진행한 1인시위는 정부의 주요기관이 밀집해 있다는 것과 시내 한 복판이라는 이유 때문인지 경찰들이 바짝 긴장하고 우리들의 행동 하나 하나를 주시하면서 심지어는 화장실 가고, 밥 먹으러 가는 것까지 따라 다니면서 감시할 정도다. 처음에 시작했을 때는 괜히 시비도 걸고 친한 척 하려고 노력하더니 이제는 겉으로는 무관심한 척 하려고 무척이나 애를 쓴다. 하지만 사진을 찍는다거나, 누군가 말을 하기 위해 다가가기만 해도 어디서 왔느냐? 뭐하고 있느냐? 1인시위 할 때는 모여 있으면 안된다는 등의 말도 안되는 억지를 쓰면서 시비를 걸어온다.

청와대 근처에서는 조금만 더 청와대 가까이에서 1인시위를 하려는 우리들과, 이를 저지하려는 청와대 직원(경호실)과 경찰 사이의 마찰이 계속해서 생기고 있다. 우리가 조금만 더 가까이 가려고 하면 "여기부터는 경내이기 때문에 특급 보안구역이니 1인시위가 불가능하다."라는 이유로 우리들을 막으려하고, 우리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김대중이 볼 수 있도록 조금이라도 청와대 가까이에서 1인시위를 하기 위해 몸싸움도 벌인다. 어제도 몸싸움이 있었는데 우리 동지들은 "우리가 범법을 했으면 잡아가고 아니면 신경을 쓰지 마라. 그리고 우리가 그렇게 신경이 쓰이면 청와대 노동수석과의 면담을 주선해라.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지면 여기서 계속 해달라고 애원해도 그만할 것이다"라며 당당하게 맞서 싸웠다. 저들은 아무런 대꾸도 하지 못했고 우리 동지들은 그 자리에서 1인시위를 할 수 있었다. 언제나 그렇듯이 저들의 억지 주장은 아무런 정당성이 없음을, 그저 우리들의 투쟁을 막기 위한 수작이었음이 드러난 것이다.

우리들은 할 일이 없어서 460일 가까이 싸운 것이 아니다! 인간이 인간답게 살기 위해서, 당신들이 거짓 약속했던 '정규직화'를 당당히 받아내기 위해 목숨을 걸고 투쟁하는 것이다! 그까짓 거짓말로 우리들의 투쟁을 꺾으려 한다면 우리는 더욱 강고한 투쟁으로 보답할 것이다!

한국통신 계약직 노동자들의 파업투쟁은 지금 이 순간에도 힘차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9개 거점에서의 1인시위와 14개 전화국 앞에서의 집회를 매일 매일 진행하고 있습니다. 비정규직 철폐와 생존권 사수를 위한 투쟁에 동지들의 연대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1인시위를 함께 하고 싶은 동지들은 언제든지 한국통신 계약직 노동조합(02-2236-3800)으로 연락을 주시기 바랍니다. 단결!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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