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연출 : 박주동(공공연맹 영상패 '세상보기' 패장)
- 작품소개
전태일 열사 30주기를 맞아, 전태일을 기념하는 의미로 노동 영상 동아리들과 노동자뉴스 제작단이 함께 참여하여 제작한 작품으로, 전태일 정신의 현재적 의미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탐구하는 내용으로 공공연맹 영상패, 사회보험노조 영상패 '세상보기', 영창노조 영상패, 건설연맹 영상패 '우등불', 노동자뉴스제작단이 제작진에 참여하고 있다. 전태일 열사를 비롯해 수 많은 열사들이 모셔진 모란공원이라는 공간과 그곳을 찾는 사람들을 다루는 뮤직비디오, 극단 한강의 연극 '전태일', 불특정한 사람들의 인터뷰를 통해 전태일 정신의 현재적 의미 찾기, 한 고등학교에서 수업시간을 통해 전태일과 현재의 노동자들에 대해 알아가는 학생들의 이야기 등 옴니버스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기계 여성 (1996, 벨기에, 56분) / Femmes Machines / Mechanised Women (1996, Belgium, 56 minutes)
- 포맷 : 디지베타 16:9 포맷
- 연출 : 마리 앤 튀니센
- 공동제작 및 방영 : RTBF (벨기에 TV)
1995년 7월의 시점에서, 이제 그 흔적은 남아있지 않지만 벨기에 국영공장 (National Factory) 은 1966년 2월에 시작된 치열한 파업투쟁의 현장이었다. 당시 이 공장의 여성노동자들은 최초로 동일노동 동일임금을 주장하며 유럽전역의 여성 노동자로부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기계 여성>은 30년이 지난 이후 여성 노동자들, 저널리스트, 정치가, 조합간부 등의 기억을 통해서 투쟁의 본질을 탐구해 들어감과 동시에 역사가 어떻게 쓰여지고 망각되고 각색되는가를 성찰함으로서 계급과 성의 문제를 시간의 흐름 속에서 제기해낸다.


흑인 여성으로 태어나, (2000, 브라질/미국, 56분) / I Was Born A Black Women (2000, Brazil and USA, 44 minutes)
- 제작 : 키트 밀러
- 감독 : 마이사 멘돈, 비센트 프랑코
- 배급 : 글로벌 익스체인지
- WWW : http://iwasbornablackwoman.com
"나는 3천만명의 빈민이 있는 나라에 살고 있으며, 그들은 읽지도 쓰지도 못하며 지저분한 판자촌과 다리밑과 길거리에서 근근이 생존해가고 있다. 나 역시 그들처럼 살아왔기에 그들의 삶은 동시에 나의 삶이기도 하다." 베네디타 드 실버는 빈민가 출신으로 주부이자, 노동자이자, 어머니이자, 조직가이며, 그리고 브라질 상원의 국회의원이다. <흑인 여성으로 태어나>는 브라질 사상 최초로 흑인 여성으로서 상원의원이 된 노동자당 (PT) 소속 베네디타의 삶과 정치적 이상을 음악과 시와 춤을 통해서 표현해낸다. 출세한 정치꾼이 아니라 계급적 착취와 성차별에 대항하는 투사로서의 여성 운동가에 대한 경쾌하면서도 진지한 다큐멘터리.


평행선 (2000, 한국, 72분)
- 연출 ; 이혜란, 서은주
- 제작 ; 노동자영상사업단 희망
1998년 격렬했던 현대자동차 파업은 노사간의 합의로 마무리되었고 그 와중에 277명의 조합원들이 정리해고 된다. 이중 144명은 식당 아주머니들로서 파업에도 헌신적으로 참여했으나 협상의 제물이 된다. 그 후 3년간 회사와 노조의 성차별에 의해 밀리고 구겨지며 상처입고도 생존을 위해 스스로 태풍의 눈으로 단련되어 가는 여성노동자들의 이야기.
 

전태일의 기억 (2000, 이몽, 60분)
- 연출 : 김이찬
전태일 열사 30주기를 맞이하여 전태일 정신의 계승에 대한 성찰을 중심에 두며 그날의 현장을 거슬러가는, '기억'에 대한 다큐멘터리 "그 후 30년이 흘렀습니다. 스스로를 불살라 청계의 어린 동심곁에 영원히 있고자 했던 전태일. 당신은 그를 어떤 모습으로 기억하십니까? 1970년 11월 13일 평화시장 앞길에서 있었던 사건. 우리 역사에 그것이 어떤 의미였기에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전태일의 이름을 앞세워 그 정신을 계승해 투쟁한다고 했을까요? 그 후 30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 이몽이 그에 대한 기억의 흐름을 추적해보고자 합니다. 카메라를 들고 그날 그 현장으로 가보려 합니다." (연출자의 변)


조선 노동자의 노래 (1995-1998, 벨기에, 3부작 총 250분) / As long as shipbuilders are singing (1995-1998, Belgium, three part 250 minutes)
- 1부 : 86분 / 2부 : 81분 / 3부 : 83분
- 독일어판(1999), 영어판(2000), 프랑스어 판(2000.9월 예정)
- 연출, 리서치, 시나리오 : 잔 브롬만
- 음악 : 바르트 픽쿠오르(?)Bart Picqueur
- 촬영: 필리페 자도트, 안토이네 마리 미르트, 한스 메이저
- 편집 : 바르트 픽쿠오르
- 음향&녹음, 편집 : 베노트 브루와이어, 오마르 페레즈, 스튜디오 C
- 믹스 : 스튜디오 5/5 진- 작퀴즈 퀸테트
- 감독 : 필립 칼레와르트
- 제작 : 헷 게마티지 지크리맛 vzw
- 공동 제작: GSARA
제 1부 : 샴페인! 1829에서 1969년까지 / 제 2부 : 승리의 감격. 1969년에서 1986년까지 /
제 3부 : 남겨진 것들. 1986년에서 1997년까지
벨기에의 조선 노동자의 역사를 19세기부터 조선산업이 괴멸한 1995년경까지 다루고 있는 작품. 역사적 전개와 작가의 노동계급에 대한 시선의 변화를 병치시킨다. "사자에 대한 이야기를 말해줄 사람이 없는 한, 사냥에 대한 이야기는 끊임없이 사냥꾼들에 대한 칭찬으로만 이어질 것이다." (아프리카 속담) 1829년 처음으로 만들어진 나무 보트로부터, 산업 역사의 전개는 시작되었고 1997년 마지막 조선소가 문을 닫기까지 계속되었다. 벨기에의 마지막 조선소와 그곳을 거쳐간 노동자들의 삶에 대한 이 다큐멘터리는, 국제적 수준에서의 산업과 고용의 역사에 대한 통찰이기도 하다. (노동영화제에서는 3부작중 3부를 상영한다)


메이트완 (1989, 미국, 132분) / Matewan (1989, USA, 132 minutes)
- 감독 : 존 세일즈
- 출연자 = 크리스 쿠퍼 : 조 케내핸 / 제임스 얼 존스 : 퓨 크로쓰 존슨 / 메리 맥도넬 : 엘마 레드노어 / 윌 올드함 : 대니 레드노어 / 데이비드 스트라타이른 : 시드 해트필드 / 켄 젠킨스 : 시퍼스 퍼셀 / 밥 손튼 : C.E 리브리 / 조쉬 모스텔 : 케블 데스터만
1920년대, 미국 남부 웨스트 버지니아의 메이트완이라는 미국 탄광에서 벌어진 파업투쟁의 감격과 그 좌절의 순간을 담담하게 묘사해낸 미국 독립 영화의 대표주자 존 세일즈의 대표작. 살인도 서슴지않는 무자비한 구사대, 인종적 갈등을 활용하는 자본가의 분열정책, 매수된 조합 지도자, 정치투쟁과 조합적 투쟁의 관계에 대한 논쟁 등 노동운동의 보편적 주제들을 전형적으로 그려낸 미국 독립 영화의 주목할만한 성과로, 이 작품의 등장인물인 시드 핫필드, 카벨 테스터맨, C .E 라이블리, 퓨 크로쓰 존슨 등은 모두 실제 인물들이다.


1946 : 하와이 설탕 노동자 총파업투쟁 (1996, 미국, 57분) / 1946 : The Great Hawaii Sugar Strike (1996, USA, 57 minutes)
- 감독 : 조이 총-스탠나드
- 배급 : 노동자 교육 및 연구 센터 ; 서부 오아후 하와이 대학
- 웹싸이트 : http://www.homepages.uhwo.hawaii.edu/clear/riceroses.html
2만 6천 설탕 노동자와 그의 가족들은 1946년 9월 1일부터 79일 간의 파업에 돌입한다. 이 파업은 하와이 설탕 산업을 완전히 중지시켰으며, ILWU(미국 서부 지역의 좌파 항만노조)를 건설함과 동시에 하와이 노동자들을 조직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이런 기념비적인 파업의 50년 뒤에 제작된 이 작품은, 노동자 조직의 투쟁이 하와이의 경제, 정치, 사회적 구조에 끼친 민주적 파급력을 역사적으로 복원해낸다.
 

인간의 시간 (2000, 한국, 119분) / Days of human (2000, Korea, 119 minutes)
- 제작 : 노동자 뉴스 제작단
1999년 10월 12일. 현대중기 노동조합은 450여일간의 현대건설로의 고용승계 투쟁을 끝내고 투쟁 보고 대회겸 노동조합 해산식을 가졌다. 1998년 6월 18일 퇴출사업장으로 결정된 이후 비도덕적이고 야만적인 현대자본에 맞서 싸운 그 긴 시간이, 패배의 아쉬움을 가진 체 끝난 것이다. 이 작품은 고난하고 힘든 지난 20세기를 통과한 현대중기 늙은 노동자들의 450여일간의 투쟁을 온전히 보존하고 이 사회의 변화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우리가 잊고 사는 것이 무엇인가를 제기하고자 하는 영화이다. (2000년 인권영화제 올해의 인권영화상)


버스 승객 조합 (2000, 미국, 86분) / Bus riders union (2000, USA, 86 minutes)
- 감독 : 허스켈 웩슬러
- 제작 : 리버티 힐 파운데이션
- 감독 : 해스켈 웩슬러, 조하나 데메트라카스
- 배급 : 전략 센터
현재 LA에서 가장 활발한 민중 운동의 하나인 버스 승객 조합에 대한 다큐멘터리. 1996년에 시 교통국 (Metropolitan Transportation Authority, MTA)에 대해 내려진, 연방 법원의 100만명의 노동계급 버스 승객들을 위한 버스 서비스 개선 명령을 이끌어낸 민중의 투쟁을 소재로 삼아, 감독 해스켈 웩슬러는 이 거대한 투쟁이 어떻게 가난한 흑인, 라틴계, 한국인 등 소수 민중들을 하나로 모이게 했는가를 연대기적으로 기술하고 있다. 해스켈 웩슬러는 올해 노동 영화제의 또다른 작품인 <메이트완>의 촬영감독이기도 하다.


하루만 더, 프론티어 호텔 노조의 파업투쟁 (1999, 미국, 60분) / One day longer, the story of the Frontier strike (1999, USA, 60 minutes)
- 감독 : 애미 스미스
- 제작 / 감독 : 에이미 윌리엄스
비디오 작가인 에이미 S. 윌리엄스는 국제 호텔 요식업 노동조합(HEREIU)의 의뢰로 제작한 이 영화에서 어떻게 6년 반 동안의 파업에서 라스베가스 프론티어 호텔의 노동자들을 조직하려는 투쟁이 승리할 수 있었는가를 보여준다. 비록 투쟁의 결과가 노동자가 바랬던 것과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었다 할지라도, 이 영화는 불굴의 의지와 단결만이 승리를 가져온다는 단순한 진리를 다시한번 입증한다.


국철 노동자, 겨울 이야기 (2000, 일본, 96분) / To Be More Humane - A Kokuro Story (July 2000, Japan, 96 minutes)
- 제작 : 비디오 프레스
- 제작 : 마쯔바라 아키라, 사사키 유미
- 감독 : 디토
- 배급 : 비디오 프레스
- 웹 사이트 : http://member.nifty.ne.jp/videopress/
전후 진보적 노조운동의 중심에 서있던 일본의 국철노동조합은 JR(Japanese Rail)사로 분할되어 민영화되며 무력화되었다. 이 과정에서 1047명에 이르는 노동자들이 해고당하고, 나머지 노동자들은 열악한 노동조건으로 몰리며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게 된다. 그러나 동시에, 많은 조합원들은 JR 사측의 극심한 탄압에도 불구하고 이탈하지 않고 투쟁을 계속하고 있다. 이 영화는 전후 일본의 가장 큰 노동항쟁인 13년간의 고쿠로(국철노조) 투쟁의 역사를 회고하는 민영화의 참담한 결과에 대한 고발이자, 굴복하지 않는 노동자들의 투쟁을 담은 장편 다큐멘터리이다.
 

싸빠띠스따 (1999, 미국, 60분) / Zapatista (1999, USA, 60 minutes)
- 제작 : 빅 노이즈 필름
1994년 1월 1일. 멕시코 라칸돈 정글의 토착 원주민들이 무장봉기를 일으켰다. 스스로를 '싸빠띠스따 민족해방군(EZLN)'이라 밝힌 이들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로 가시화된, 서구자본과 정치권력에 대한 전면적 투쟁을 선언한 것이다. 그리고, 1996년 여름. 싸빠띠스따 투쟁소식을 접한 세명의 대학생이 2대의 디지털 카메라 장비를 들고 치아파스의 라칸돈 정글로 향했고, 마침내 98년 6월, 싸빠띠스따를 대변하고있는 EZLN의 부사령관 마르코스를 직접 만나 인터뷰를 할 수 있었다. 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RATM)의 음악과, 영화 <블레이드 러너>의 데릴 한나와 제임스 올몬스의 나레이션으로 진행되는 디지털 다큐멘터리 <싸빠띠스따>는 국제연대를 몸소 실천하는 세명의 대학생들(빅 노이즈 필름 프로덕션)의 열정으로 완성된 멕시코 토착 원주민의 무장봉기에 관한 생생한 증언이다. (시애틀 투쟁당시 위성으로 송출된 5편의 작품중 하나)


죽음의 포옹 : 니카라구아, 세계은행과 IMF (1999, 미국, 28분) / Deadly embrace : Nicaragua, The World Bank and the IMF (1999, USA, 28 minutes)
- 제작 : 엘리자베스 캐너
미국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미디어 아티스트이자 독립 영화감독인 엘리자베스 카너의 다큐멘터리 <죽음의 포옹: 니카라구아, 세계은행과 IMF>는 IMF와 세계은행의 구조조정으로 인해 나락에 빠진 니카라구아에 관한 치밀한 보고서이다. 이 작품은 니카라구아가 IMF와 세계은행의 구조조정 이행이후, 경제가 어떻게 서구세계 자본에 의해 위협받고 또한 농민, 시민들의 삶이 위험에 처하게 되어있는가를 설명한다. 구체적인 사례로서 니카라구아의 경제적 구조조정이후 국가적 실업과 문맹 그리고 기아율은 급격히 증가하고 있음을 이 작품은 제시한다. <보스톤 글로브>의 데이빗 와일드먼(David Wildman)은 이 작품에 대해 "경제적 사안에 대한 인간적인 비판을 가하는 강력하고 재능있는 다큐멘터리"라고 평하였다. 현재 이 작품은 미국내 세계은행과 IMF에 대항하는 투쟁을 위한 핵심적인 조직화 자료로 사용되고 있다.


은폐 (1999, 미국, 26분) / Something to hide (1999, USA, 26 minutes)
- 제작 : 크라잉 루스터즈
- 감독 : 캐서린 도너
- 배급 : 크로윙 로스터 아트, 국내 노동 위원회
- 전화/팩스 : (212) 334-6260 / (212) 334-6263
- 이메일 : cra@crowingrooster.org
지구화에 따른 대표적 착취지역으로 등장한 중미 자유무역 지대의 노동자들이 겪고 있는 고통과 투쟁을 차분하고 설득력있게 묘사한 작품이다. 재작년 인권영화제 개막작 <레지스땅스> 및 작년 노동영화제 상영작 <미키 마우스 아이티를 가다>를 만든 크라잉 루스터즈가 제작했다.


골프 전쟁 (1999, 미국, 39분) / Golf war (1999, USA, 39 minutes)
- 제작 : 젠 쉬레디
- 감독 : 젠 쉬레디, 맷 데브리즈
- 촬영 : 맷 데브리즈
- 웹 사이트 : http://www.golfwar.org
구조조정 정책의 일환으로 새로운 경제부흥 정책으로 떠오른 필리핀의 골프장 건설에 따른 지역사회의 파괴와 이에 대항하는 민중들의 투쟁을 다룬 작품. 골프장 건설 홍보에 일조한 타이거 우즈와의 일문일답이 신인민군(New People's army)의 게릴라전과 대비된다. 전선에서 맞닥드린 모두의 입장을 추적하면서, 이 영화는 토지와 혁명에 대한 더 큰 전국적 투쟁에 조심스럽게 접근한다.


민주주의로서의 저항 (2000, 미국, 48분) / Resistance as Democracy (July 2000, USA, 48 minutes)
제작 / 연출 / 편집 / 배급  : 론 스미스, 래리 모스퀘더
전화/팩스 : (415) 786-2801 (ron) (360)866-6000 x6513 (Larry)
이메일 : activ8media@yahoo.com and lmosqueda@home.com
내전이 종식된 엘살바도르에서 어떻게 IMF의 구조조정 정책이 파괴적인 영향을 끼쳤는가를 노동자 계급의 투쟁과 우익정권 및 국제기구의 대응을 교차시키며 추적해낸, 중남미 지역 신자유주의에 대한 고발장이다. 해고된 전화국의 노동자와 파업중인 호텔 노동자, 좌파 공무원 노동자, 정부 장관 그리고 농부의 인터뷰 등을 통해서 엘살바도르의 정치지형을 분석해낸다. 내전은 종식되었지만, 아직도 전쟁은 또다른 전선에서 지속되며, 대중적인 투쟁을 통해서만이 진정한 민주주의는 이루어질 수 있다.


신자유주의 반대 투쟁 영상음악 (2000년, 한국, 10분)
- 제작 : 노동자뉴스제작단
1999년 11월 시애틀로부터 올해 워싱턴, 프라하, 그리고 서울의 ASEM반대 투쟁에 이르기까지 신자유주의 반대투쟁은 지구곳곳을 뒤흔들며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되고 있다. 각국에서 벌어진 투쟁에 대한 이미지를 음악을 통해 묶어낸 노동자뉴스제작단의 영상음악을 소개한다.



* 시애틀 투쟁에 대한 세가지 시선


세계를 뒤흔든 5일, 시애틀 투쟁 (1999, 미국, 60분) / Showdown in Seattle (1999, USA, 60 minutes)
- 제작 : 독립 미디어 센터
- 웹싸이트 : http://www.indymedia.org
반지구화 투쟁의 상징이 된 작년 11월 시애틀 투쟁 당시 투쟁을 엄호하기 위해 조직된 독립 미디어 센터 (IMC) 가 현지에서 제작해서 인터넷 및 위성방송으로 상영한 5편의 작품들을 60분으로 압축한 작품이다. 독립미디어 센터에 가입되어 있는 미국 전역의 비디오 제작자들의 참여를 기초로, 전례 없는 공동제작으로 만들어진 이 작품에 참여한 단체들은, 빅 노이즈 필름, 체인징 아메리카, 헤드워터스 액션 비디오 컬렉티브, 페이퍼 타이거 TV, 비디오액티브, 위스퍼드 미디어 등이다. 투쟁 당시 이들이 카메라에 담은 내용들은 30분짜리 5개의 시리즈의 프로그램으로 만들어져서 시애틀에서 제작되어 WTO 각료회의가 진행되는 동안 매일 미국 전역에 위성으로 방송된 바 있다.


이것이 민주주의 ! (2000, 미국, 72분) / This is What Democracy Looks Like (2000, USA, 72 minutes)
- 제작, 연출 : 질 프리드버그, 릭 로울리
- 웹사이트 : http://www.thisisdemocracy.org
- "20년에 이르는 저항 끝에, 정말 이제야 우리는 운동을 시작한다."
시애틀 투쟁 당시의 독립 미디어 센터에서의 호라동을 근간으로, 질 츠리드버그와 릭 로울리는 새로운 운동의 시작을 알린 시애틀 투쟁을 1년이 지난 시점에서 다시 탐구해들어간다. 수잔 서랜든과 마이클 프랜티의 나레이션, 그리고 ratm의 음악은 투쟁의 변화와 그 정치적 의미에 대한 섬세한 검토와 어우러지며, 어떻게 이 세계화에 반대하는 익명의 대중들의 투쟁이 미국의 현대 정치사를 변화시켰는가, 그리고 그 한계와 강점은 무엇인가를 분석적으로 서술해낸다.


노동자들, WTO와 투쟁하다 (2000, 미국, 38분) / Labor Battles The WTO (2000, USA, 38 minutes)
- 감독 : 스티브 젤쳐 (레이버 비디오 프로젝트)
미국의 인터넷과 비디오 영역의 주요한 활동가인 스티브 젤쩌가 제작, 연출한 다큐멘터리 <노동자들, WTO와 투쟁하다>는 시애틀에서 벌어졌던 WTO반대투쟁에 관한 노동자 계급의 입장에 선 기록이다. 집회에 참여한 노동조합원들의 인터뷰와 래리 쇼의 레이버 뮤직비디오가 결합된 이 작품은, 미국 전역의 노동자들이 왜 수천마일을 달려와서 시애틀 집회에 참여할 수밖에 없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며 동시에 현시기 신자유주의에 직면한 미국 노동자들의 현황에 대한 고발이라 할 수 있다. 대규모  노동자 시위대에 대한 가혹한 진압장면들과 그리고 미국노동자들이 품고있는 민주당과 AFL-CIO 지도부에 대한 불신의 표출은 미국 노동운동의 새로운 변화를 예감하게 한다.
 

인터내셔널가, 역사와 전망 (2000, 30분) / The Internationale (Sep 2000, USA, 30 minutes)
- 제작 : 피터 밀러
- 감독 : 피터 밀러
- 편집 : 에이미 캐리 린튼
- 배급 : 피터 밀러 필름 주식회사 (Deboutles@aol.com)
노동자의 노래 <인터내셔널>의 기원과 노래가 각 역사적 시기의 투쟁과 맺은 관계, 그리고 그 현재적 의의를 다룬 작품이다. 미국, 중국(1989년 천안문 광장), 소련, 이스라엘, 필리핀, 스페인등 세계각지에서 각 시기에 인터내셔널이 불리워진 실제 자료와 피트 시거, 빌리 브랙을 비롯한 노동 가수들의 해설이 결합된다. 특히, 천안문과 스페인의 반파시즘 투쟁, 현재의 반지구화 투쟁에 걸쳐 세계 각지에서 20세기 전체에 걸쳐 대중들의 함성에 실려 불리워진 동서 고금의 인터내셔널가를 노래의 각 소절을 이어서 연속적으로 편집한 프롤로그가 인상적이다.


카마콘의 목소리 (2000, 태국, 1부 15분) / Voice of KAMMAKORN (October 2000, Thailand, part 1 : 15 minutes)
- 제작 : 태국 노동 박물관
- 감독 : 와양, 태국 노동 박물관
- 편집 : 와양
- 배급 : 태국 노동 박물관
- 전화/팩스 : +662-251-3173
- 이메일 : : wayang@bangkok.com
- 웹 페이지 : 제작중
이 영화는 태국 노동운동을 소재로 한 첫 번째 뮤직 비디오적 접근이자 멀티미디어 프로젝트의 일부분이다. 이 작품을 포함한 전체 멀티미디어 프로그램은 유선 방송용 비디오와 비디오 CD, DVD를 포함해서, 지상파 방송, 케이블 방송, 위성 텔레비전 방송, 인터넷 방송등을 포괄하여 기획되었다. 이 비디오는 태국 노동 박물관과 비디오 아티스트인 와양이 제작하였고, 태국 노동 운동사에 주요한 위치를 점하는 세 편의 노래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 1. 삭스리 카마콘 (노동자의 존엄성), 2. 키드썽 툭-케이더 (케이더 공장의 인형), 3. 사이 렐드 렁-완 (노동의 정신)


해뜨고 해질때까지 (2000, 한국, 15분)
- 연출 : 김미례
일제시대 이래로 해뜨고 해질때까지, 혹은 못대가리가 안보일 때까지가 일용직 건설노동자들의 노동시간이다. 현재는 오전 7시부터 오후6시까지. 나이든 노동자들은 이것도 많이 좋아진거라지만 한시간 만이라도 더 줄었으면 좋겠다고 한다. 오야지에겐 짧은 시간이며 그들에겐 너무도 긴 시간. 그들의 모든 조건들을  아주 열악하게 하는 가장 큰 구조적인 모순 중에 하나는 불법하도급. 하루의 노동시간 속에 그들의 이야기를, 삶을 짧게 다뤄본 다큐멘터리.
 

침묵이 깨어지는 시간 (2000, 한국, 50분)
- 연출 : 이 진필
올해 노동운동의 주요한 투쟁으로 기록된 롯데호텔 노동자의 투쟁을 기록한 작품. "나는 화려하게만 보이는 호텔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이 왜 파업을 하였고 74일이라는 긴 시간을 어떻게 견디고 승리하였는가를 보여주고자 한다. 그 승리가 명확하고 확실한 구조적 변화를 가져오는 혁명적인 것은 아니였다고 할 지라도 22년간 억눌렸던 그들의 고단한 근로조건과 사측의 비인간적인 통제를 뚫고 처음으로 그들의 소리를 내었다는 사실에 주목하며 그 소리를 담고자 하는 것이다. 싸움은 시작되었고 앞으로 일어날 더 어려운 문제들이 롯데 조합원들을 기다리고 있다. 고통없는 노동자가 어디있으랴."


건설노동자 투/쟁/선/봉/대 (2000, 한국, 20분)
- 제작 : 건설연맹 영상패 '우등불'
: 영상패(준)는 현재 활동은(촬영) 2명이 하고 연맹에서 2명이 지원을 한다.
작품은 2000년 5월23일부터 25일까지 2박3일 동안 70여명의 건설노동자들이 선봉대를 조직하여 수도권지역에 대한 순회투쟁을 지원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 활동은 건설노동자의 심각한 장기실업문제를 해결하고, 연맹의 주요 3대 요구사항인 ① 건설현장 8시간노동제 실시 ② 건설산업 활성화 ③ 건설업 제도개선투쟁을 관철시키기 위한 최초의 건설노동자의 투쟁이다. 영상패에 의해 제작된 이 작품을 통해 건설노동자도 인간이며 노동자임을 확인하고, 기업노조와 지역노조의 이질감을 극복하는 투쟁이며 건설노동자도 뭉치면 할수있다라는 것을 보여주며 단사의 문제를 뛰어넘어 건설노동자는 하나임을 확인하는 투쟁선봉대의 이야기이다.


다시 오는 새벽 (2000, 한국, 30분)
- 제작 : 전국사회보험노동조합(Korea Social Insurance Union) 영상패 '사각혁명'
1999년 7월의 37일간의 파업투쟁을 시작하며 결성된 동아리로 2000년 1월에 정식 동아리로서 인정받아 현재는 4인의 구성원으로 꾸려가고 있다. 99년 첫해에는 촬영만도 버거웠으나 현재는 편집장비도 갖추어 보여주는 일의 어려움을 깨닫기 시작하는 아마추어 노동영상가들... 더/도/말/고/덜/도/말/고 사실 그대로... 우리의 손과 발이 동지들의 눈이라는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으며, 나름대로의 뮤직비디오와 다큐멘터리를 편집하여 어느 정도의 기틀마련에 열중하는 진실한 모습을 고집하는 영상동아리.
- 작품소개
6월26일부터 진행된 실무교섭 막바지-사측에서의 무쟁의 선언의 요구
6월28일 노조말살음모 분쇄 전면파업돌입
6월29일 계속되는 교섭-사측의 협상파기 분위기를 감지한 노조.
그러나, 이사장의 공신력을 믿어보기로 함
6월30일 협상결과-서울과 경인본부의 노조원 2,000여명 각층 복도 대기
7월 1일 02:45 대기 중이던 공권력의 투입. 무차별 폭행. 비폭력 무저항. 1,600 여명 연행
7월 1일 09시 통합공단 출범식. 의료보험통합의 주체 사회보험노조 배제진행
9월20일 잠정복귀
11월6일 12:30 노사합의


쓰러진 골리앗... 그러나! (2000, 한국, 25분)
- 제작 : 현대중공업 영상패 '창'
세상을 바꾸는 노동자 영상패 '창'은 99년 1월에 처음 만들어졌다. 물론 이전에도 개인적인 영상활동가가 있었지만 조직적인 활동을 시작하고, 현장문화패로 묶인 것은 이때부터다. 현재 모두 6명의 현장패원과 외부 활동가로 구성되어 있으며, 올 한해 동안 꾸준히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다. 주요 활동은 조합원 교육용 영상제작, 울산 동구지역 노동영화제개최, 투쟁속보 제작, 오디오 방송제작 등이며 현대중공업 노동조합 홈페이지(www.hhiun.or.kr)에 오면 지금까지의 투쟁속보와 오디오 방송을 만날 수 있다. 그리고 향후 인터넷 노동자 방송국을 준비 중이며, 현대중공업 외 다른 단사의 현장투쟁 역시 지원할 예정이며, 특히 비정규직 투쟁과 관련하여 영상제작을 고민중에 있다.
- 작품소개
95년 이후의 무쟁의 쓰라린 패배감을 딛고 다시금 벌어지는 2000년 현중투쟁을 영상속보로 담아낸 작품. "현중노조의 화려한 과거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무너진 현장에서 다시 투쟁을 이야기하고 동지를 만들어내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보여준다. 또 현중의 상황을 잘 모르는 전국의 노동운동 동지들에게 작지만 소중한 지지와 연대투쟁을 바라는 마음 이 가득하다. 전체구성은 지금의 상황에 이르게된 최근 몇년간의 현장조직력붕괴 과정을 보여주고, 2000년 초반의 갈등, 9월이후의 현재까지의 숨가쁜 투쟁속보로 이루어진다. 그리고 이 영상속보는 계속 진행중인 투쟁과 마찬가지로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앞으로 투쟁의 정리와 함께 완성된 투쟁보고영상으로 만들 계획이다."

이외에, 대우자동차 영상패의 <소위원의 하루> (2000, 한국, 20분) 등이 준비중이다.

포항제철해고노동자 자전거천리대행진 (2000년, 한국, 15분)
- 제작 : 노동의소리 (Nodong.Com)
1999년 6월에 구성되어, 그해 9월 1일 <박은영의노동가요>라는 음악프로그램으로 정식 인터넷방송(웹캐스팅)을 시작했으며, 현재까지 노동문화와 관련한 웹캐스팅컨텐츠 제작운영 및 투쟁현장에서의 노동문화 지원사업을 기초 영역으로, 현장투쟁의 취재활동 및 파업투쟁사업장을 집중지원하는 인터넷투쟁단 활동을 함께 진행하며 노동자민중의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다.
- 연출 : 이제성
- 2000년 10월, 5개조(대법원판결촉구,대통령복직약속이행,노동시간단축,세계화반대조 및 지원조) 27명의 포항제철해고자들은 창원에서 서울까지 430km 자전거천리대행진을 이뤄낸다. 포항제철해고자 삼미특수강 고용특별위원회의 1400일이 넘는 장기간의 투쟁에도 해결되지 않는 고용승계. 노동을 잃어버림으로 인해 자신과 가정의 삶을 송두리채 강탈당한 사람들. 폐달을 밟으며 힘든 고개를 넘으며 고용승계의 길로 한발더 가까이 내딛는 이들의 아름다운 모습을 담고자 한 작품


비정규직 노동자 - 한라중공업 사내하청노조 (2000, 한국, 22분)
- 제작 : 참세상방송국 영상팀 이강현
1999년 9월 시험방송을 시작한 참세상방송국은 진보적 사회운동과 문화운동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인터넷방송을 표방하는 단체이다. 진보네트워크센터의 지원 속에서 현재 음악채널, 뉴스채널 및 시사채널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초 구성된 영상팀은 각 채널을 지원하는 동시에 독자적인 기획과 제작 활동도 벌이고 있다. "모모씨의 세상보기"는 그 대표적 채널이다.
( 참세상방송국 : http://cast.jinbo.net)
- 전남 영암의 88만평 땅에 세워져있는 한라중공업 삼호조선소의 북문에 단 두명의 노동자가 텐트 농성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이 농성장의 풍경은 다른 농성장과 사뭇 다르다. 한라중공업의 사내 하청업체에서 일했던 두사람은 노동조합을 만들었다는 이유로 속해 있던 하청업체가로부터 계약해지되고 이제 삼호중공업의 해고자도 아니기에 공식적으로 지원해주는 어떤 단위도 없다. 가입된 조합원도 없이 주위의 만류속에서 힘겹게 하청노조를 지켜내기 위해 끌고가는 농성장의 풍경은, 이제 전체 노동자의 절반이 넘어섰다는 이땅 비정규직 노동자의 일상이기도 하다. (참세상방송국 채널 "모모씨의 세상보기" 6월 방송분으로 노동영화제에서는 DV로 상영하나, 웹 사이트에서는 80kb 리얼비디오로 스트리밍한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