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전주공장 전자신분증 사례

서정원(현대자동차노동조합 전주공장지부 대의원 대표)

사무자동화 도입전과 진행상황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은 1995년 3월 버스공장 준공과 함께 양산을 시작으로 현재 버스, 트럭, 엔진, 상용제품개발 연구소 등 총 22만여평에 공장 준공을 완료하고 버스, 트럭을 양산하고 있다.

1995년 3월 울산에서 전주공장으로 전출을 시작하면서(당시 5대 이영복 집행부) 기존 울산에서 시행해 오던 통합명찰제도(바-코드)보다 한 단계 높은 IC칩이 내장된 출입증을 지급 받게 되었다.

이영복 5대 집행부는 94년 4월 21일 노,사 양측의 직제개편위원회 실무진과 노조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기존에 시행되어 왔던 명찰제도를 완전 폐지하고 통합 명찰제도를 실시하기로 결정 (5대 집행부 노조소식 94-041호)

기존의 명찰제도 - 직장내 신분차별 요인, 직원들간 위화감 조성 및 차별대우

98년 7월 1일 통합명찰제도 도입

변경내용

1) 명찰과 출입증으로 병행사용

2) 앞면에는 사진과 함께 부서만 표기(임원은 직책표기)

3) 뒷면에는 이름, 주민등록번호, 직위를 표기(바-코드)

이로써 1994년 7월 1일 통합명찰제도 시행으로 현대자동차에는 바-코드가 달린 명찰을 지급 받음

울산공장 문제

바코드 출입증이 지급된 후 사측은 각 정문 및 쪽문에 리더기를 설치하고 지각, 조퇴, 외출, 중식시간 등 공장 밖으로 나갈 때 바-코드 사용을 강요함

조합원들과 잦은 마찰이 생김

(IC-칩이 내장된 출입증-전주공장) 시행과정의 문제는

생산직의 경우 - 출근시 지각했을 경우와 조퇴, 외출, 연장근무 후 퇴근시 이뤄졌으며 조합원들과의 잦은 마찰로 시행이 잘 되지 못했다.

사무, 일반직의 경우 - 센터(상용제품개발연구소)에서 집중적으로 사용되어 왔으며 보안이 요구되는 장소를 통과할 시 출입증으로 확인을 한 후 통과되도록 장비를 설치함. 그리고 센터, 본관 사무, 일반직의 경우는 중식시간 식당을 이용할 때도 출입증(IC-카드)을 확인하고 식사를 하는 것이 관례화 되었음.

96년 당시 전주지부 1대 집행부의 입장

사측은 계속해서 바-코드 및 IC칩이 내장된 출입증을 사용하자고 요구

1대 집행부는 노,사협의회에서 논쟁을 하다가 그러면 "울산공장에서 시행하면 전주공장에서도 시행한다"라고 입장을 정리함

사측의 사무자동화 시스템 개발과 시행에 따른 과정

지난 98년 3월 10일 현장관리자를 상대로 한 사측의 현장 사무직들의 시스템 교육을 통해 현장에 공론화 되기 시작하여 본격적으로 제조직에서 유인물을 통해 문제제기를 하게 되었음

사측의 사무자동화 시스템 도입 상황

98/3/10 : 현장관리자 교육

1. 설비공사

98/8/2 ∼ 8/31 : 통합 NETWORK 구축 완료(3개 정문 리더기 설치, 현장 전산망

설치 등)

98/8/10 : 식당 READER기 교체 완료

98/8/25 : 반장석 PC시급 완료(100대)

2. 사원증 발급

98/8/25 : 초도 물량, 방문증

3. SOFT WARE

98/8/31 : 통합관리 시스템 보안관리, 출입증 관리 완료

98/11/1 : 통합관리 시스템 식당관리 개발 중

97/ : 도면관리 시스템 완료

98/9/30 : 도장 제공관리 시스템 개발 중

사측의 노조간부 및 관리자 설명회 진행사항

98/10/19 : 노,사협의 위원 설명회

98/10/20 : 대의원 및 상집간부 설명회

98/9/18 : 생산실 관리자(과장∼차장) 설명회

98/9/21 : 지원실(사원∼차장) 설명회

98/9/23∼24 : 생산실 조,반장 설명회

98/9/25 : 지원실, 생산실 교육 대상자 중 미 참석자 설명회

98/10/01 : 생산실(사원∼대리)

98/10/09∼14 : 전산 실무교육 반장, 부서 근태관리 담당자

사측의 사무자동화 시스템 적용일정(98-10-04호 공문 참조)

1) 신 사원증 배포 - 10/15일

2) 식당적용 - 10/16일

3) 근태 시스템 예비 적용(TEST) - 10/16∼31일

4) 인사화면(OPEN) - 10/22일

5) NOTES - 기 시행 중

6) 구 근태일지 폐지 및 근태 시스템 전산화 -11/1일

노측 대책위 구성 후 진행사항

98/11/06 - 제4차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사무자동화 관련 대책위 구성

노,사 상견례 11/10일(오전10시) 수석부지부장, 산안부장, 사업부 대의원 1명씩 5명 총 7명 사측 11월 15일 ID카드 지급하겠다 통보

기타(현장 제조직 투쟁상황)

1) 현장실천투쟁위원회, 부당해고철회투쟁위원회에서 10여회에 걸쳐 조합원을 상대로

ID카드 시행의 문제점들을 유인물 및 대,소자보로 폭로하고 집행부의 정확한 입장요구

2) 출근투쟁을 통한 조합원 홍보투쟁 전개(정리해고 철회 출근투쟁 과정 중)

3) ID카드와 관련하여 서울 노동정보화사업단과 교류 및 자료요청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사무자동화 시스템

: 회사측의 도입근거*

사무자동화 도입 배경은 다음과 같습니다.

현재 국내외 경제환경은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렵고, 자동차산업은 다른 산업보다도 더 어려운 상황입니다. 우리 나라의 자동차산업은 IMF로 인해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고, 업계는 구조조정이 한창 진행중입니다. 기아, 아시아자동차 3차 입찰에서 우리 회사가 인수 우선 대상자로 선정되었지만, 이느 단순히 매출액 증대를 위해 인수하고자 하는 것은 아닙니다. 기아자동차를 인수하려는 중요한 배경은 장래 우리 회사의 생존 때문입니다. 국내에서 생존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고, 향후 세계의 일류 자동차회사와 치열한 경쟁에서 우리 회사가 살아남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한편으로 당장의 경영여건도 매우 좋지 않습니다. IMF로 인한 내수기반의 붕괴, 그룹차원의 대대적인 지원하에 "타도 현대"라는 케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나선 경쟁사의 공격적인 활동, 내년부터 국내에 상륙할 일본차와의 경쟁, 세계 시장의 공급과잉 상태 등, 지금까지 회사가 겪었던 상황중 어렵다고 생각되는 상황은 한꺼번에 전부 우리에게 닥치고 있다고 생각해도 과언은 아닐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이지만 회사는 당면한 위기극복을 위해 다각적으로 대처하고 있으며, 전주공장도 스스로의 생존을 위해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경쟁사에 대한 단기적인 대응과 공격적인 경영전략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어떤 위기가 닥치더라도 흔들리지 않는 자체 역량을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즉, 우리가 안고 있는 비효율성을 과감히 제거하고, 공장을 혁신하여 내부에서부터 우리의 진정한 역량을 확보하고 있어야 합니다. 내부의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복잡한 업무처리 과정을 단순화시키고, 업무를 신속히 처리할 수있게 하는 체제를 만드는 것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러한 구조적인 개선의 일환으로 회사는 사무자동화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사무자동화는 공장 운영에 관한 전 분야를 대상으로 하였습니다.

사무자동화가 이루어지는 분야는 공장관리에 관한 전 부문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크게 나누어 보면 총무, 인사부문, 문서관리, 일반지원업무, 생산지원업무 등입니다. 이러한 업무외에도 승용공장에서 적용하고 있는 도장공장 제공관리시스템을 생산관리부문에 도입을 하였고, 연구소에서는 전자도면배포시스템을 적용하여 공장의 관리수준을 한 차원 더 높일 예정입니다.

즉, 사무자동화가 이루어지는 분야는 일반 사무처리 뿐이 아니고, 공장운영에 필요한 전 분야를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생산현장에서 생산과 품질에 관한 정확한 정보를 얻기 힘들지만 앞으로는 현장에서 바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현장에서 원하는 정보가 필요할 경우 시스템을 개발할수도 있습니다.


구분

세부항목

개요

문서관리

NOTES

각종 공문, 게시판, 사내외 정보, INTERNET

인사지원

인사일반

발령내역, 자격증관리, 국민연금, 주소, 인사기본사항 등

공통업무

재직증명서 신청, 근무근태 수정, 수당신청, 직무변경 등

일반지원

정문출입관리

보안관리, 출근인원 집계, 근태 참조 자료

식당관리

식수인원 산출 및 예상

생산지원

생산/품질관리

각종 생산현황 조회, 품질 문제점 조회

전자도면배포

도면관리, 도면조회

도장재공관리

사양관리, 협력업체와 생산정보 공유, 불필요한 재고방지


사무자동화는 대부분의 업무를 현장에서 처리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위에 있는 내용이 부서 사무실을 통해서만 업무가 진행되고, 담당자별로 맡고 있는 업무가 다르기 때문에 현장 직원이 자신과 관계된 업무를 볼 때 번거로운 점도 많이 있고, 담당자가 바쁠 경우 지연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사무자동화가 도입되면 현장에서 바로 처리할 수 있고 업무진행 상태를 PC를 통해 알 수 있게 됩니다.

예를 들어, 근무근태관리의 경우 지금은 월말에 부서에서 근무일지를 출력을 하고 각 반으로 배포를 하고 있습니다. 각 반에서는 개인에게 회람을 시키고 자신의 한 달 근태를 확인을 하고 있습니다. 착오가 있으면 반장에게 이야기를 하고, 반장은 다시 사무실로 근태수정을 요청하게 됩니다. 사무실에서는 근태입력 담당자가 전산에 입력을 하여 총무팀 근태담당자에게 근무근태 수정요청을 하는 것이 지금까지의 업무처리 과정이었습니다.

이를 전산화하면 상당히 단순화시킬 수가 있습니다. 본인이 언제든지 자신의 근태를 반장석에서 바로 확인할 수가 있고, 착오가 있다면 바로 그 자리에서 근태수정을 전산으로 요청할 수가 있습니다.

여기에서 볼 수 있는 바와 같이, 사무자동화를 추진하는 목적은 사무실 중심으로 하던 업무처리를 현장중심으로 바꾸는 것입니다. 한편으로는, 업무처리과정을 대폭 단순화시켜 업무지연을 없애고 가능하면 착오없이 업무를 할 수 있도록 체제를 만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회사는 정보화, 업무전산화를 통해 한층 더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것들이 사무자동화를 하고자 하는 진정한 목적인 것입니다.

1998년 10월 26일

전주공장장 전무이사 김 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