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미디어 행사 취지
제
2회 서울 국제노동미디어
1. 들어가며 97년에 이어 제2회 서울국제노동미디어를 개최하고자 합니다. 지난 97년 연세대 신상경관에서 "노동운동과 미디어 : 노동자, 정보기술, 그리고 연대"라는 주제로 '제1회 서울 국제노동미디어'를 개최하였습니다. 10여 개국 1000여 명이 참가하여 열띤 토론과 참여를 통해 노동운동의 국제연대를 실현시키고자 노력하였습니다. 당시만해도 미디어와 네트워크, 커뮤니케이션 그리고 이를 통한 국제연대를 주제로 한 국제적인 행사가 무척이나 생소한 행사였지만 노동자운동이 세계화되고 국제화되는 가운데 각국의 경험과 투쟁의 성과를 교류하고 확대하고자 하는 노력들로 인해 대회가 매우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다고 평가한 바 있습니다. 그래서 격년마다 국제 노동미디어 행사를 열자고 97년 1차 대회에서 결의한 바 있기도 하지만, 그 이후로도 자본의 신자유주의 공세에 맞선 노동자 투쟁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노동네트워크와 진보네트워크가 건설되기도 하였고, 국제적으로도 지구적 노동네트워크 건설을 위한 논의들이 매우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각국별 활동의 경험과 성과를 교류하고 더 긴밀하고 강한 노동자 국제연대를 위해 올 제2회 서울 국제노동미디어 대회를 제안하고자 합니다.
2. 행사주제와 의의 2-1. 주제와 설명 "노동운동과 뉴미디어 그리고 커뮤니케이션 : 민영화와 공공영역의 축소 사회복지의 후퇴 그리고 노동자 생존권의 말살로 대표되는 자본의 신자유주의 공세에 맞서 지구적 차원에서 이를 지원하는 노동자 네트워크 구축전략의 과제에 대한 논의를 제안합니다. 이러한 논의는 첫째, 자본의 신자유주의의 공세에 대응하기 위한 노동운동의 네트워크 전략체계, 둘째, 노동운동 내부의 민주적 의사소통을 형성하기 위한 과제, 셋째, 노동대중들과 형성하는 대중적인 미디어 전략과제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을 것입니다. 노동(자)운동의 네트워크 전략 초국적 자본에 의한 (세계적인 차원에서) 금융적 지배의 강화와 신자유주의의 물결이 보편화됨에 따라 노동운동은 일국적 차원의 대응을 넘어 국제적인 연대의 흐름들을 형성할 필요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연대의 기반에는 각국의 상황이 서로 유사하고 이에 대한 대응 역시 공통된 경험에 기반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더욱 그 경향이 밀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몇몇 공통된 경험에도 불구하고 국가별 특성들이 강하게 존재하여 노동운동의 조직양상은 상호간에 불균등하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한편, 네트워크를 통한 정보의 전달은 사례와 경험의 전달을 넘어서 지구적인 차원으로 확장된 공동대응과 일상적 연대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볼 때, 국제적 노동운동 차원에서 불균등한 경험과 특성들을 고려하여 지속적인 연대활동을 전개할 수 있는 노동자운동의 네트워크 전략들이 시급히 요구된다 할 것입니다. 초국적 자본의 통제, 지구적인 차원의 노동시간 단축투쟁, 실업자 운동 등 각국별 투쟁속에서 국제적 공동대응을 필요로 하는 운동 과제들을 실현시킬 수 있는 노동자 네트워크 전략들의 실행계획들을 논의합시다. 노동운동의 민주적 의사소통 노동운동이 일정하게 제도화되는 가운데 노동조합의 조직률 또한 지속적인 감소추세에 직면하여 이를 혁신할 과제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남아공, 한국, 브라질, 멕시코 등의 국가들뿐만 아니라 서구의 국가들에서도 빈번히 발생하며, 종종 이들 투쟁에서 국내 노동조합(연맹)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노동기구 등 노동조합의 조직적 역할에 대한 문제제기가 강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반면, 기층의 노동자들은 과거 어느 때보다도 풍부한 정보의 소통과 의견들을 표출해 나가면서 공식적인 노동기구들뿐 아니라 풀뿌리 조직들은 물론 노동자들의 개인적인 차원에서도 노동조합의 상층에 대한 입장 또는 국제적인 연대활동을 소극적인 형태로 진행할 수 있는 상황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노동운동의 민주적 의사소통 구조와 그 속에서 노동운동의 민주적 혁신들을 위한 과제와 계획들을 논의하고자 합니다. 노동운동의 미디어 전략 과거 언론과 표현의 자유가 극도로 탄압받던 상황에서 정치신문과 지하방송으로 대표되던 비합법 형태의 언론활동이 침체된 이후 이렇다 할 미디어 전략을 제출하지 못하고 노동운동진영에서 대중을 상대로 한 미디어 전략은 거의 소진된 상태에 있습니다. 대부분이 제도언론에 대한 개혁을 중심으로 미디어 활동을 형성하고 있을 뿐, 노동대중을 상대로 한 노동운동의 독자적이고 독립적인 미디어 활동(운동)에 대한 기획들은 거의 존재하지 않습니다. 최근 들어 인터넷의 발전으로 노동운동 내부의 미디어 활동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고, 인터넷 방송 등 뉴미디어를 통한 새로운 미디어 활동들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동운동의 새로운 미디어 활동은 단순히 매체의 획득이라는 측면을 넘어서 미디어 환경의 변화에 대한 고려 즉, 뉴미디어의 발생과 정보통신기술의 발달에 따라 기존의 신문, 방송 등 올드미디어들의 통합경향에 대한 고려 속에서 진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2-2. 개최 의의 제2회 서울국제노동미디어 개최는 신자유주의 반대를 위한 노동자들의 국제적 투쟁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더욱 안정화시키고 더욱 활발한 국제연대를 지원하기 위한 노동자 네트워크의 전략들을 논의한다는 의의를 지니고 있습니다. 금번 논의를 통해 첫째, 초국적 자본 대응을 위한 일상적인 연결망의 형성과, 둘째, 실업자연대 국제적 네트워크의 구축, 셋째, 네트워크와 뉴미디어를 통한 노동자 미디어 운동의 확산과 통합, 넷째, 각국 노동운동의 현황에 대해 총점검하는 계기로서 대회 개최의 의의를 삼을 수 있을 것입니다. |